안녕하세요 나고야 대학 공학부 물리공학과에 합격한 김OO 입니다. 제가 일본 유학을 준비 하게 된 계기는 다름아닌 저의 꿈 때문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장애인 분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신체처럼 사용 할 수 있는 인공 팔이나 인공 다리와 같은 인공신체를 개발하고자 하였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해 한국의 대학들과 대학원, 기업 등 인공 신체와 관련된 인프라를 알아 봤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이 분야가 관심도도 매우 낮고, 연구 지원 자체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다른 나라들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 중에 일본이라는 나라가 가장 적합 하다고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 동아리 활동으로 일본어를 배워 고등학교 1학년 겨울에는 JLPT 3급을 따놓아, 일본어라는 언어 자체가 쉽고 또, 재미있다고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이해 관계가 맞물려 고등학교 2학년 여름에 본격적으로 일본 유학 학원을 알아 봤고, 그 중에서 가장 괜찮다고 생각한 '와세다 일본어 학원'을 8월부터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처음으로 부원장님과 상담했을 때, 일본 유학 준비에 두려운 것이 생겼었습니다. 바로 영어였습니다. 특히 이과였기에 국립대를 목표로 하게 되었고, 국립대는 대부분 토플을 영어 성적으로 제출 해야 했는데 영어를 잘 하지 못했고, 또한 토플이라는 시험은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어려워 하신다는 말하기와 쓰기 부분도 있었기에 더욱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기본적으로 일본어와 수학은 꾸준히 하며, 과학은 토플이 끝난 후에 하기로 하고 토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토플 공부는 상상 이상으로 어렵고 또, 계속 '일본 유학을 가는데 왜 영어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만 맴돌아 더욱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토플을 공부하여 다음해 1월 말 첫 시험을 보았지만, 무참히 참패 하였습니다. 2월, 3월 달 토플 시험 까지 보았지만 약간의 상승만 있었을 뿐, 제가 목표하는 점수에는 턱없이 부족하였습니다. 6월 달 EJU 시험을 앞둔 상태에서 과학을 방치한 채로 있는 것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그때부터는 아쉽지만 토플 공부를 잠시 멈추고 과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토플 단어만큼은 꾸준히 외웠습니다. 6월 EJU가 끝나고 토플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8월 말 시험에서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와 11월 EJU 시험 공부 시작 전에는 끝낼 수 있었습니다. 토플이 끝난 이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EJU 시험 공부를 시작했고 11월 EJU 시험을 치루었습니다.

  EJU 시험 공부는 우선 일본어는 학원에서 꾸준히 EJU 시험 교재를 풀며 공부 하고, 집에서는 학원에서 배운 것의 복습과 예습, 숙제, 그리고 JLPT 2급과 1급도 공부 하였습니다. 청독해는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괜찮았지만, 문제는 독해였습니다. 저는 토플을 공부 할 때에도 늘 힘들었던 것이 저의 느린 독해 속력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극복 하기 위해, EJU 교재를 학원 교재 이외로 따로 구입하여 시간을 계속 재면서 풀었고, JLPT를 공부할 때에도 타이머를 저의 옆에 두고 항상 시간을 재며 풀었습니다. 그리고 학원 선생님이신 강희경 선생님이 알려 주신대로 항상 소리 내서 지문을 읽도록 노력했습니다. 수학은 EJU 기출문제와 차트식 수학을 풀며, 한국 교재도 몇 권 푸는 식으로 공부 했습니다. 수학은 아무래도 한국 내신과 수능을 공부했던 방식이 있었고, 범위 자체도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아 수월하게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과학이었습니다. EJU 과학은 수능 과학 범위보다 훨씬 넓고, 내용이 다른 부분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화학 같은 경우는 리카이시 야스이, EJU기출 문제, 마크식 화학과 화학 문제 정강이라는 책을 3번 정도 반복 하여 풀었습니다. 물리는 리카이시 야스이, 물리의 엣센스, 양문의 바람 등의 교재를 5번 이상 반복 하여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두 과목 모두 리카이시 야스이 라는 개념서를 공부했습니다. 이해가 될 때까지 읽고 공부를 하였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Try It 이라는 사이트에서 일본의 중고등학생 용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일본인 강사 분이 가르치는 인터넷 강의를 보며 개념서를 훨씬 수월하게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다른 문제집으로 넘어가 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저의 공부 방식은 우선 문제를 풀 때 절대 문제집에 답을 표시하거나 문제를 풀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공책이나 종이에 문제를 풀고 답을 체크 한 후, 문제집에 정오답을 체크하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한 권을 풀면 3주 후에 다시 그 문제집을 풀고, 또 그 3 주 후에 다시 풀고 하여 문제 유형을 외우다시피 하였습니다. 개념서 또한 1달 마다 다시 보아 놓친 개념이 없도록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공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6월 11월 모두 EJU 수학 과학 성적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좌절하였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고 재수를 하여도 성적이 좋아질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건 데, 아무래도 저의 수학, 과학 공부 방식은 본고사 공부에 최적화 되어 있고, EJU 시험 공부에는 적합 하지 않은 듯 합니다.) 아무튼 저는 본고사와 면접에 희망을 갖고 11월 시험이 끝난 후로 쉼 없이 공부 하였습니다. 면접은 7월 달 부터 시작하여 기초를 다지고 있었고, 저는 구체적인 꿈과 진로를 갖고 있었기에 다름 대로 수월 했습니다만 문제는 본고사였습니다. 이과 과목은 늘 하던 대로 하며 문제집을 추가로 더 사서 푸는 방식을 택하여 나름대로 수월 했습니다만, 제가 수험 하고자 한 나고야 대학은 소논문이 시험이 있었기에, 소논문 공부를 11월 부터 시작하게 되어 시간이 정말 부족했습니다. 학원에서 소논문을 배우며 최대한 많이, 계속 계속 쓰며 조금씩 나아지도록 노력 했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본고사와 면접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고, 다행히 대학에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방식을 요약하자면, 1. 토플은 무조건 빨리 끝내라, 2. 면접을 준비할 때 정말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자신의 진로를 알아 두어라, 3. 소논문은 최대한 많이 써봐라 입니다. 모두에게 각자만의 공부 방식이 있고, 그 방식들의 옳고 그름을 저는 판단 할 수 없으므로, 그저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특히나 EJU 공부는 일본어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수학, 과학 과목은 앞서 말했다시피 저의 방식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였고, 또한 정말 다양한 방식이 있기에 각자에게 가장 효율 적인 방식으로 공부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EJU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문과 학생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과 학생이라면 본고사와 면접으로 극복 할 수 있습니다. 그 점 잊지 마시고 열심히 임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대학에 합격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올리고 싶습니다.

  늘 모든 수강생들에게 신경 써 주시고 정말 좋은 방식으로 일본어를 가르쳐주신 강희경 선생님. 솔직히 저는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과연 이렇게 하면 일본어 성적이 늘 까?' 라는 의문을 품었습니다만, 6월, 11월 시험을 치르며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의문을 품었던 점 정말 죄송하고, 정말 최고셨습니다.

  수업에 가끔 빠지거나 장난을 쳐도 좋게 봐주시고, 바쁘신 와중에도 늘 참고 자료를 챙겨주신 김지현 선생님. 선생님으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덕분에 학원을 다니는 동안 즐겁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합격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와다 선생님. 선생님이 저에게 면접과 소논문을 가르쳐 주시지 않았더라면 저는 아마 재수를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늘 좋게 대해 주시고,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와다 선생님. 비록 배운 시간은 짧았을지 모르지만, 저의 기억에는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 늘 친절하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자료를 주신 이연수 화학 선생님, 그리고 토플의 공부 방법과 교재 선택, 풀이 요령을 알려주신 이미정 선생님, 영어의 기초를 다져주신 임현주 선생님, 엉뚱한 질문에도 늘 친절히 답해주신 권태현 물리 선생님, 원서 접수와 진로 상담, 대학 선택을 도와주신 부원장 선생님, 원서 접수와 학원 수업 일정 조정을 담당해 주시며 늘 상냥히, 때로는 친구 같이 살갑게 대해주신 카운터 선생님들, 그리고 저에게 늘 힘이 되어준 선배님들과 친구들까지, 정말 감사 했습니다.

김 ●●올림